연예인관련

방송중 어이없는 사고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사는 연예인

바람의시 2020. 10. 7. 20:36

 

김기욱

 

 

2000년대 중반 대한민국 공개 코메디 프로그램의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던 SBS<웃찻사>그 중심에는 영화 '화산고'를 패러디한 우스꽝스러운 무술인 콘셉트의 코너 '화상고'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허이짜,허이짜~ 쭤뻐 쭤뻐~"등 독특한 기합소리를 전국적으로 유행시키며 양세형, 박상철 등과 함께 화상고의 주역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개그맨 김기욱은 당대 최고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X맨>에도 출연하며 인기 상승세를 노렸는데요.

 

 

가수, 배우, 개그맨, 할 것 없이 당시 최고로 핫한 연예인들이 총집결해 각종 게임대결을 펼쳐야 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부상의 위험이 항시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X맨은 몇 차례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김기욱이 출연한 날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말뚝박기로 팀 대항 게임을 촬영하던 도중 올라탄 연예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채 김기욱의 무릅이 반으로 접히면서 꺾여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게 된 것인데요 운동선수들이 꽤 흔하게 겪고 재활을 통해 극복하는 십자인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김기욱의 부상정도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고 심지어 병원으로 부터 다리를 절단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암울한 진단까지 받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성공가도를 달리던 김기욱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무릅인공뼈 이식수술과 동맥이식수술 등의 대수술을 무려 9차례나 받았다고 합니다 부상전에는 병무청 신체검사 1등급을 받을 정도로 건강했지만, 십자인대파열 이후 군대는 면제처분을 받았고 개그맨으로써 향후의 활동조차 불투명한 상황에 이르고마는데요.

 

 

김기욱은 장애인 등록을 통해 나라에서 지원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장애인으로 규정되는 것이 어머니께 불효라고 생각해 장애인등록은 포기했다고합니다.

 

 

 

박상면

 

 

1997년 영화 <넘버3>에서 인상적인 조연으로 영화계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 박상면은 2000년 성인시트콤 <세친구>에서 윤다훈, 정웅인과 함께 공동주연으로 활약하며 이른바 대세배우로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듬해에는 한국식 조폭 코메디영화의 시초로 불리는 <조폭마누라>에서 주인공 신은경의 남편역으로 주연급 배역을 맡으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갔는데요.

 

 

워낙 언변이 뛰어난 탓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박상면을 모시기 위한 움직임이 일기도 했죠 박상면이 고정으로 예능나들이를 시작한 건 전성기가 조금지난 2008년 SBS <스타킹>을 통해서 였습니다 당시 프로그램 진행을 맡던 강호동이 개인적으로 본인을 직접 찾아와 삼고초려했다며 스타킹 출연 계기를 밝힌바 있습니다.

 

 

하지만 연예계 후배의 부탁을 선뜻 들어준 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고정 출연자라는 이미지로 한동안 드라마에 캐스팅이 불발되곤 했다던 박상면은 이왕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한 거면 더욱 열심히 하기로 결심했다고합니다.

 

 

박상면은 실제로 열심히 스타킹녹화에 임했지만 그의 지나친 의욕이 화를 불렀던걸까요 박상면은 스타킹녹화중 과거에 디스크수술을 받을 당시 척추에 박아놓은 티타늄이 깨지며 디스크 재수술을 받게 됐고, 결국에 5급 장애판정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촬영당시에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년이 지난 2012년, 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박상면이 "스타킹을 촬영하면서 오버하다가 척추에 있던 티타늄이 깨져 5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열심히 하려다가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된 박상면은 그래도 최근에는 간간이 예능에 얼굴을 비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