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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대의 기회를 날려버린 연예인들 TOP 2

바람의시 2020. 9. 25. 21:27

 

김성수

 

 

무려 12년간 시청률이 10%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국민예능 '무한도전'은 긴 역사만큼 멤버 교체도 잦았지만 '무모한도전' , '무리한도전' 등 파일럿 프로그램에 가까운 힘든시절을 거쳐내고 끝내 정식 '무한도전'에 고정멤버로 이름을 올린 이른바 '원년멤버'들은 이후 '무한도전'이 전성기를 맞이함에 따라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무한도전 초창기 굴삭기와 대결을 하는 것은 물론 수많은 몸개그를 시전하며 온갖 고생을 하고도 한순간의 판단미스로 '무한도전'에 발을 들여놓지 못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혼성 3인조 그룹 쿨의 멤버이자 예능인 '김성수'인데요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와 어눌한 말투로,

 

 

각종 예능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김성수는 당시 무한도전의 전신격인 '무모한도전'과 '무리한도전'에서도 특유의 캐릭터로 활약, 고정 출연멤버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면 무한도전의 원년멤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확률이 충분히 높았던 셈인데요.

 

 

하지만 이때, 김성수는 KBS 미니시리즈 '안녕하세요 하느님'에 캐스팅 제의를 받으면서 일생일대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드라마를 하면 평생 직업이 생긴다"는 감독의 말에 혹한 김성수가 지금까지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정극 연기자로 변신하기 위해, '무리한도전'에서 하차를 선언한 것인데요.

 

 

당시 MC유재석을 포함한 모두가 그의 결정을 만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한도전'에서 자진 하차를 감행한 김성수는 이후 한달 간 수업까지 받으며  드라마 촬영에 매진했죠 하지만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은 김성수의 기대와는 사뭇 달랐다고 합니다.

 

당초 비중있는 조연이라는 설명과 달리 드라마 4회가 진행될때 까지 김성수에게 주어진 대사는 단 한마디도 없어 당시 시청자게시판에는 그의 캐릭터가 벙어리로 설정되 있는지 궁금해 하는 글이 올라올 정도였고, 심지어 갈수록 김성수의 출연 분량은 줄어만 갔다고 합니다.

 

 

업친데 덥친 격으로 해당 드라마는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었던 SBS'서동요'에 밀려 시청률면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고,결국 김성수는 시청률 부진과 연기분량 축소로 심각한 생활고를 겪기에 이르렀죠 2013년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성수는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뒤 생활고에 시달려 김밥으로 끼니를 때웠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뒤를 이어 '무리한도전'에 새멤버로 합류한 하하가 이후 무한도전의 고정멤버로 이름을 올리고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며 뼈아픈 후회를 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당시 조금만 더 버티면 좋은날이 올 거라며 자신을 말리던 유재석의 손을 잡았더라면 예능계의 한 획을 긋지 않았을까 싶다며 그 이후는 "무한도전을 보지 않는다"며 안타까운 심정은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상렬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해 2020년 현재까지도 방송되고 있는 해피선데이의 장수프로그램 '1박2일'은 복불복이라는 원초적인 재미로 폭넓은 시청자층을 확보하며 한때는 '국민예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높은위상을 자랑했던 바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2007년 '독도특집'을 기점으로 시청률 20%를 돌파, 그야말로 승승장구하며 1박2일 최고의 전성기를 기록했던 시즌1의 인기는 가히 압도적 이었는데요.

 

 

하지만 바로 그 '1박2일'을 떠나버린 비운의 멤버가 있습니다 바로 1박2일의 전신격인 '준비됐어요'부터 함께하며 동고동락했던 원년멤버 '지상렬'이 그 주인공입니다 지상렬은 언어의 마술사라는 평소별명대로 이 프로그램에서 굉장히 많은 어록을 남기며 활약했지만, 방송10회를 맞기전, 개인스케줄 사정으로 하차를 선언하게됩니다.

 

 

당시 MBC사극 '이산'에 캐스팅 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갑작스런 지상렬의 하차 소식에, 강호동은 그의집까지 찻아가"이산을 하더라도 스케줄을 조절해 1박2일도 잘 녹여내보자"며 지상렬을 설득했지만, 과거 자신을 '대장금'이라는 대형 사극에 캐스팅, 다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이병훈PD를 저버릴 수 없었던 지상렬은 끝내 1박2일을 하차하고 맙니다.

 

 

 

결국 당시 지상렬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김C'가 영입되었고 이어 이승기, MC몽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시즌1의 6인 멤버체제가 구축되며 이때부터 1박2일은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는데요 하차 후 2008년 낚시여행특집에서 게스트로 돌아온 지상렬은 "내가 빠지면 프로그램이 흥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하여 당시 1박2일을 하차한 것을 많이 후회중 이라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후 타 방송에 출연한 지상렬은 "당시 드라마 주연도 아니었는데 왜 1박2일과 병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드라마에서 내 역활이 클 줄 알았다"며 당시의 솔직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물론 1박2일이 멤버 6인의 시너지효과로 인해 인기를 누렸던 것은 사실이라 멤버교체 없이도 당시의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을지 단언할 수는 없지만, 만약 그 때 지상렬이 '1박2일'을 하차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신서유기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그의 얼굴을 더 자주 볼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